비가 와도 달리고 싶습니다. 문제는 젖는 신발과 미끄러운 노면입니다.
그래서 비 오는 날 러닝 가능한 방수 러닝화가 필요합니다.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.
물을 막는 상부(방수·발수), 물을 빼는 하부(배수·창 구조),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(접지 패턴).
이 글은 비 오는 날 러닝 가능한 방수 러닝화를 원리로 풀어, 오늘 바로 후보를 2~3켤레로 좁히게 돕습니다.
방수·발수·배수, 다 다릅니다
-
방수(Waterproof)
비·웅덩이에서 물 유입을 차단합니다. 멤브레인(예: 고어텍스 등) 또는 일체형 라미네이션을 사용합니다. 통기성은 모델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. -
발수(Water-repellent)
갑피 표면에서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립니다. 강한 비·장시간 노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 건조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. -
배수(Drainage)
유입된 물을 빠르게 밖으로 빼냅니다. 중창·사이드 홀, 메쉬 라인으로 물길을 만듭니다. 스피드 유지에 유리합니다.
선택 기준 9가지(설명형 체크리스트)
-
아웃솔 고무 범위: 전족·힐 모두 넓을수록 빗길 제동이 예측 가능합니다.
-
패턴: 얕고 촘촘한 ‘빗살형’이 도심 노면에서 효과적입니다. 깊은 러그는 보도블록에 걸릴 수 있습니다.
-
복합 고무: 젖은 노면 전용 컴파운드가 코너에서 든든합니다.
-
플랫폼 너비: 밑창이 넓으면 횡안정이 올라갑니다. 내리막에서도 몸이 안정됩니다.
-
쿠션 성향: 부드럽되 되튐이 남는 중간값. 지나치게 말랑하면 젖은 노면에서 흔들립니다.
-
드롭: 6
10mm 범용. 힐 착지가 많다면 810mm가 편합니다. -
갑피: 방수 멤브레인 or 발수 코팅+빠른 건조. 발등 압박이 없고, 혀(설포)는 물막이 구조면 좋습니다.
-
배수 설계: 웅덩이를 통과한다면 드레인 홀·메쉬 수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.
-
락다운: 레이스홀(힐락)로 뒤꿈치를 단단히 고정. 젖은 상태에서 흔들림 방지.
코스·날씨별 매칭
-
도심 보도블록·페인트 라인 많은 코스
촘촘한 패턴 + 넓은 고무 + 넓은 플랫폼. 발수 갑피면 충분, 폭우에는 방수 멤브레인. -
공원 순환·비포장 혼합
패턴이 조금 깊은 하이브리드 러그 + 배수 홀. 발수 갑피가 건조가 빨라 편합니다. -
폭우·웅덩이 다수
방수 멤브레인 + 배수 설계(혀/발목 가드 포함). 무게 증가를 감수할 가치가 있습니다. -
언덕·브릿지
힐 고무 면적·힐컵 지지 강화 모델. 내리막 제동 안정이 우선입니다.
주법·발형별 팁
-
힐 스트라이커: 드롭 8~10mm + 힐 고무 범위 넓음 + 깊은 힐컵.
-
미드/포어 스트라이커: 전족 빗살 패턴 + 완만 록커.
-
발볼 넓음/발등 높음: 와이드 옵션·얇은 설포·분산 레이스홀(스킵 레이싱) 조합.
-
무릎·발목 민감형: 넓은 플랫폼·사이드월 있는 안정형을 우선.
착용·레이싱 세팅 팁
-
양말: 얇은 하이드로포빅(물 튕김) 조직 or 울 혼방. 젖어도 마찰이 적습니다.
-
끈: 이중 매듭 + 힐락 고정. 젖어 풀리는 걸 방지합니다.
-
발톱·핫스팟 케어: 물집 취약 부위에 얇은 테이핑.
-
예비 준비: 레이스 전날 발수 스프레이 재도포(방수 멤브레인은 과도 도포 불필요).
관리·내구 팁
-
달린 뒤 미지근한 물로 소금기·먼지 제거 → 신문지·타월로 내부 수분 흡수 → 그늘 건조.
-
드레인 홀은 솔로 살짝 눌러 이물 제거.
-
발수 코팅은 성능이 떨어지면 세척 후 재도포.
-
아웃솔 모서리 마모가 편향되면 젖은 노면 그립이 급격히 떨어집니다. 교체 신호입니다.
2주 적응 루틴(빗길 전용)
-
Day 1–2: 건조 노면 5km. 핏·락다운 확정.
-
Day 3–5: 젖은 노면 1–2km 체험 + 코너 진입 연습(감속 기준 찾기).
-
Day 6–9: 코스 실전 리허설 6–8km. 페인트 라인·맨홀 회피 동선 암기.
-
Day 10–14: 목표 페이스 6–8km. 웅덩이 통과 시 배수 시간 체크.
Q&A
-
방수 vs 발수, 어떤 게 더 나을까?
폭우·웅덩이가 많다면 방수, 잦은 소나기·건조 속도 우선이면 발수+배수가 효율적입니다. -
방수는 통기성이 나쁘지 않나?
모델 편차가 큽니다. 장거리면 양말·인솔로 열·습기 관리를 병행하세요. -
깊은 러그가 항상 더 안전한가?
도심에서는 오히려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. 얕고 촘촘한 패턴이 보편적으로 안정적입니다. -
반 업으로 여유를 주면 편할까?
빗길엔 헐거움=위험입니다. 정사이즈 기반 + 힐락으로 고정하세요.
결론
비에 강한 러닝화의 공식은 단순합니다.
넓은 고무·촘촘한 패턴·넓은 플랫폼, 여기에 방수/발수·배수의 균형과 정확한 락다운.
오늘의 체크리스트로 비 오는 날 러닝 가능한 방수 러닝화 후보를 2~3켤레로 추리고, 2주 루틴으로 젖은 노면 감각을 익히세요.
댓글로 코스·주법·발형을 남기면 조건에 맞는 세팅을 더 정밀하게 제안하겠습니다.
해시태그
#방수러닝화 #빗길러닝 #러닝화추천 #발수러닝화 #마라톤준비